테슬라 모델Y가 9월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부의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모델Y는 한 달간 1만1421대가 팔려 그랜저(8898대), 아반떼(7305대), 쏘렌토(6957대), 스포티지(5497대)를 앞섰다. 테슬라 브랜드 전체로는 1만2372대로 전년 동월보다 36.4% 늘며 현대차(4만9022대), 기아(4만5963대)에 이은 3위에 올랐고,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0.0%, 전체 시장 기준으로는 9.1%를 기록했다.

9월 내수 시장은 전체 13만5396대로 14.3% 줄었다. 국산차가 9만9157대로 19.4%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3만6239대로 3.9% 늘어 방향이 갈렸다. 추석 연휴가 9월로 앞당겨져 영업일수가 3일 줄고 신차 대기수요와 전기차 보조금 소진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월 누적으로도 국산차는 93만9021대로 8.3% 줄고 수입차는 29만3110대로 23.0% 증가했다.

테슬라의 확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올해 1~9월 누적 8만9148대로 전년 동기(4만3612대) 대비 104.4% 늘었다. 중국 BYD도 9월 2614대(156.3% 증가)로 6위에 올랐고, 누적 2만137대로 전년 동기 2967대보다 578.7% 급증했다. 반면 현대차는 9월 25.7%, 기아 6.6%, 르노코리아 45.3%, KG모빌리티 48.8% 각각 감소했다.

연간 1위 경쟁도 뜨겁다. 모델Y 누적 7만3123대, 쏘렌토 7만4933대로 격차가 1810대까지 좁혀졌다. 다만 다른 집계에서는 모델Y 7만3125대, 쏘렌토 7만5661대로 격차가 2536대로 보고돼 수치가 엇갈린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000대 안팎이던 격차가 크게 줄어든 만큼, 4분기 순위가 뒤집히면 수입 전기차가 처음으로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게 된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5000만원 안팎 수입 전기차가 국산 인기 SUV의 대안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연말까지 이어질 순위 경쟁과 보조금 잔액, 공급 물량에 따른 월별 등록 변동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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